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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꼬 튼 장동혁·이준석 연대 “공천특검 반드시 실시”
  • 유영찬 기자
  • 등록 2026-01-13 12: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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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꼬 튼 장동혁·이준석 연대 “공천특검 반드시 실시”


■ 장동혁·이준석, 국회서 회동

“여당, 지금 실시간 증거 인멸”
“대장동 항소포기 진실규명을”

조국혁신당에 재차 동참 촉구
장동혁, 한동훈엔 대립각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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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의 악수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뒤로 ‘차이를 넘어 민주주의를 지킨다’ 문구가 걸려 있다. 곽성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과 통일교 게이트에 관한 특별검사 추진 등을 논의했다. 양당이 대여 공세를 위해 머리를 맞대면서 보수정당 연대를 위한 물꼬가 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장 대표와 만나 “김병기·강선우 특검, 제3자 추천 방식 통일교 특검, 대장동 검찰 항소 포기 경위 규명 등 세 가지를 반드시 함께 추진하자”고 밝혔다. 이에 장 대표는 “이 대표 말씀처럼 대장동 항소 포기 진실 규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통일교 특검과 공천뇌물 특검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양당은 여당에서 불거진 공천헌금 파동을 거론하며 구속수사를 포함한 강제수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동 결과 브리핑에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김병기 전 원내대표 제명 결정을 내리고 지금 실시간으로 증거가 인멸되고 있다”며 “수사가 미진한 경우 양당이 함께 공동으로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가 지난 11일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에 야당 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장 대표는 곧바로 승낙했으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거절했다. 장 대표는 조 대표를 겨냥해 “야당이 야당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스스로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했다. 두 당은 조 대표에게 재차 동참을 촉구했다.

회동은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회의실에는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차이를 넘어 민주주의를 지킨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이 문구는 이 대표가 직접 준비했다. 장 대표와 이 대표는 회동 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와 공식 회동한 것은 2024년 1월 창당 이후 처음이다.

야권에서는 장 대표와 이 대표가 손을 맞잡으면서 이른바 반(反)이재명 연대 구축을 위한 토대가 구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대표는 지난주 당 쇄신안을 통해 ‘폭넓은 정치연대’를 공언하며 보수 연대 신호탄을 쏜 바 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여권에서 각종 의혹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이 함께 대여 투쟁 수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당장 장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 민주당의 일방적 법안 강행 처리에 관해 항의할 예정이다.

다만 개혁신당은 올해 지방선거를 두고 아직 국민의힘과 연대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오늘 지선 관련 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개혁신당과 공조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달리 한동훈 전 대표와는 계속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전날 KBS에 출연한 자리에서 ‘당원게시판 논란’에 관한 질문에 “당의 기강을 세우는 문제와 통합·연대 문제는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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