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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복귀 장동혁, "닭목 비틀어도 새벽 온다"는 한동훈 제명 가능성 커져
  • 유영찬 기자
  • 등록 2026-01-29 0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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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복귀 장동혁, "닭목 비틀어도 새벽 온다"는 한동훈 제명 가능성 커져


장동혁, 한동훈 제명에 절차적 정당성 강조
최고위, 우재준 제외 명시적 반대 없어
당내선 회동 등 극적 봉합 가능성 낮게 봐
한동훈, YS영화관람…친한계 "창당 안해"
당무복귀 장동혁, \원본보기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 시대' 영화 관람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식 투쟁 이후 조기 당무복귀를 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 제명안을 의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장 대표는 징계 결정을 하루 앞둔 28일 한 전 대표 제명안 의결과 관련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말해 제명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했다. 같은 날 한 전 대표는 영화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를 관람하며 "닭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로 의지를 다졌다.

장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에서 물가 점검을 진행한 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온라인도매시장 종합상황실을 찾아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직후 기자들을 만나 "(29일 한 전 대표 제명안 최고위 상정 관련) 당내 문제는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한 전 대표에게)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29일 최고위에서 한 전 대표 제명안을 의결하는데 절차적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당내에선 이번 최고위를 통해 한 전 대표가 제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장 대표가 조기 복귀를 하면서 한 전 대표 제명 문제를 빠르게 매듭지으려 하는 거 같다고 내다봤다.

최고위에선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을 제외하고 명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낸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장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한 전 대표에게 재심 기회를 부여했다. 한 전 대표는 재심 신청을 하지 않았고 최고위 의결만 남은 상황이다.

김소희 의원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당무감사 때보다 훨씬 높아졌다"며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서 (한 전 대표도) 제명으로 갈 거라는 게 의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MBC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의 생각이 늘 옳았다고 생각한다"며 제명 결정 추인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의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를 관람했다. 그는 자신의 제명에 대해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 전 대통령의 말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을 믿고 계속 가겠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일부 당 인사들은 두 사람이 만나서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중재안을 내놨지만 장 대표가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두 사람의 극적 회동을 통한 봉합 가능성은 희박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A모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장 대표와 한 전 대표 회동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전했다.

친한동훈계는 한 전 대표가 제명당하면 신당 창당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법원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친한계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성국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신당 창당에 대해) 만들 생각은 전혀 없다"며 "한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영향력과 지지층이 확고하고 언론 관심도 높아 개인으로 충분히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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